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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니 끈적해진 가래…배출 돕는 성분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목의 가래. 아침마다 목을 괴롭히는 끈적한 가래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래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가래, 자연스러운 호흡기의 방어 기전
가래는 우리 호흡기를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시스템의 일부이다. 숨을 쉴 때 공기 중 먼지와 미생물 입자가 기도와 폐포에 달라붙는데, 섬모와 점액이 이를 붙잡아 가래로 만들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유해물질이 폐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이 가래의 기본 기능이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가래가 더욱 많이 생기고, 그 점도가 높아져 배출이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면역 반응과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끈적한 가래가 기도에 남아있는 경우 이를 배출하기 위해 몸은 또 다른 방어 기전인 기침을 사용하는데, 기침이 반복되면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줄 수 있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려면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흡연은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금연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에 유입될 수 있는 자극 물질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활용하거나 환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은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고, 가래의 점도를 낮추어 배출을 용이하게 만든다.
가래로 인한 기침, 방치하다간 호흡기 질환으로
호흡기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더라도 가래와 기침이 지속된다면 약물의 도움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흡연으로 인해 점도가 높고 끈적한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경우, 거담제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침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변상은 약사는 "가래를 제거하지 않고 기침만 억제하는 것은 오히려 가래가 기도에 쌓이게 만들어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며, 거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거담제의 대표적인 성분인 에르도스테인은 끈적한 가래를 묽게 만들어 빠른 배출을 돕는다. 이 성분은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통해 호흡기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에르도스테인은 위점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위장관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복용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르도스테인, '이런 경우'에 특히 유용해
에르도스테인은 끈적한 가래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흡연자에게 유용한데, 흡연은 점도가 높은 가래를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기침과 목 불편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금연 중인 사람들에게도 에르도스테인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 초기에는 손상된 폐 섬모가 기능을 회복하면서 가래가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폐 정화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는 약 3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이 시기에 에르도스테인은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금연 과정의 불편함을 줄여준다.
흡연과는 별개로, 감기, 독감, 코로나19 같은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가래가 많이 생기고 기침이 심해진 경우에도 에르도스테인은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급성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기관지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계절에도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변상은 약사는 "가래와 기침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거담제를 선택해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적절한 약물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움말 = 변상은(약사)